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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일 목요일

중국, 미국, UAE의 에코시티 계획들

동탄하고 마스다 시티의 녹색도시계획 이야기는 저번에도 짧게 다뤄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이 두 도시계획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의 트레저 아일랜드 계획을 묶어서 Scientific American에 기사가 하나 떴더군요. 

지금 슬라이드 쇼를 보다가 새삼 깨달았는 데, 이 세 계획들 모두 대략 장소의 기억을 지우고 다시 에코시티를 세우는 식으로 건설될 예정인 것 같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흥미롭죠. 요즈음의 그린시티, 에코시티는 가만보면 환경친화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자연친화적이지는 않더라는 겁니다. 태생이 그러니까요. 이런 생태적 근대화의 길은 피해갈 수는 없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느낌이 없어요. 지구와는 친하지만 자연과는 꼭 친하다고 볼 수는 없는 에코시티 계획이라. 여하튼 환경 관련해서는 복잡하지 않은 사연이 하나도 없다니까요. (Scientific American에서)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동탄


동탄은 상하이 바로 앞에 있는 맨하탄 정도 크기의 도시입니다. 상하이는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을 공해란 이름으로 심하게 앓고 있지만. 그 바로 앞에 있는 동탄은 중국의 '녹색도시'로 거듭날 계획을 착착 진행중이더라는 겁니다. 흠, 그보다는 상하이를, 아니 지금의 중국을 반면교사삼아 그렇게 되고 있다는 말이 더 맞겠죠.

풍력+태양광+바이오연료로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고, 그린빌딩에 고밀도 개발을 기조로 해서 사람들이 걸어다니기 편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랍니다. 때문에 CO2를 발생시키는 차는 아예 발을, 아니 타이어도 붙이지 못할 것이고 도시의 쓰레기도 90%이상 재활용할 것이라고. 아마 같이 들어설 유기농 농장에서 상당량을 소화해 내지 싶습니다.

Business WeekWired에도 상세한 기사가 떴어요. 디자인은 Arup에서 맡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건 Shanghai Industrial Investment Corporation이랍니다. (Clean Air through Green Roofs에서)

2008년 8월 6일 수요일

산 호세, 녹색도시를 향하여

'녹색도시를 향한 경쟁'은 그냥 수식어만은 아닙니다. 실제 요즘 미국의 도시들은 누가 더 '녹색'인가를 경쟁의 일부로 수용한 지 오래에요. 이건 기존의 경쟁기준과는 다른, 새로운 기준이고 그 때문에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도시별로 쏟아져나오고 있죠. 주로 시장들이 앞서서 일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산 호세는 '대도시'라는 말을 듣기는 조금 어려운 규모의 도시죠. 하지만 이 도시는 실리콘밸리(사실 실리콘 밸리란 행정구역은 없죠)의 중심지입니다. 그 덕분일까요? 이 동네의 녹색도시를 향한 추동력은 어떤 대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밸리와 '녹색'이 무슨 관계냐...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시죠.

산 호세 시장 척 리드는 8월에 산 호세를 녹색도시로 만들 향후 15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전기 수요를 모두 충당하도록 하고, 25,000개의 그린 고용을 창출하며,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를 없애고, 4백 5십만 제곱미터 이상의 오피스를 그린빌딩으로 재건하는 (벌써 그런 예가 등장하고 있죠) 아마도 최근 나온 중 가장 야심찬 계획이라고 할 만 하죠. 여기서 저 '25,000개의 그린 고용'이라는 게 실리콘 밸리를 염두에 두고 나온 이야기거든요.

실리콘 밸리를 그린테크 혹은 클린테크, 우리말로는 청정기술의 중심지로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는 대략 2005년 경부터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인데요. 저 양반은 그 동네에서 앞으로 개발될 기술을 일단 그 지역에 먼저 써보는 지역중심의 경제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15년 계획이라. 그 때쯤 되면 실리콘 밸리나 산 호세는 지식과 기술 밖에는 배출하지 않는 그린 도시로 거듭날지도 모르겠어요. (CNe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