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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9일 금요일

벽 정원이 있는 오피스

harmonia overall photo

harmonia stair photo

TreeHugger


상파울로에 Triptyque가 지은 오피스 건물이랍니다. 얼핏 보기에는 어디 버려진 공장처럼 보이죠. 건물 외벽을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들이 그렇고 따로 마무리를 하지 않은 외벽 처리도 그렇구요. 무엇보다 벽을 가로질러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 폐허의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그런 미학으로 설계되고 시공된 곳이에요. 벽은 구멍이 숭숭난 콘크리트로 만들어져서 보시는 바대로 여러 식물들이 볕과 비를 맞으며 자라는 벽 정원으로 거듭나게 되는 겁니다. 마치 생물이 피부로 숨을 쉬듯이 건물의 외벽을 숨쉬는 기관으로 바꾼다는 느낌이라고. 그럼 파이프라인은 혈관인 셈인가요.


반면에, 건물의 내부는 이런 외부와는 달리 아주 말끔하게 마무리된 사무실이라고 해요. 저 건물이 '아름다우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아주 '독특한' 건물임에는 틀림이 없군요.  아래 사진 왼쪽 중간쯤에 보면 빨간 색 꽃 같은 게 있는 데요. 혹시나 한 계절이라도저 건물이 꽃으로 뒤덮이게 되면 그때는 아름답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때도 폐허같아 보이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TreeHugger에서)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마르부르크의 태양광 발전 조례 논란


마르부르크는 독일의 고풍스러운 도시입니다. 이 도시가 태양광 발전 조례를 두고 큰 논란에 휩싸였다고 하네요.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지원 조례였다면, 별 이야기가 없을 텐데, 이 양반들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거든요. 새로 짓는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건물도 리노베이션을 할 경우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을 달아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불이행시 벌금은 1,000유로로 하고. 한국돈으로는 150만원쯤 되는 군요.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조례의 목표에 대해서는 별로 이견이 없는 것 같지만, 과연 이 조례가 그 목표에 걸맞는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는 거죠. 기사에 나온 것 처럼 태양광 전지만이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오래된 집 단열재 공사를 새로 하는 편이 나은 선택일 수도 있죠. 게다가 태양열 전지, 저 도시의 고풍스러운 경관을 해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선택권을 제한하는 건 언제나 논쟁의 여지가 있죠. 의도는 좋았더라도. 독일에서도 이런 식의 의무조례는 처음이라 많이들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논쟁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 지, 그리고 저 조례가 실제 시행될지, 기억해두었다가 따라가 볼만한 사례네요. (NYT에서)

2008년 8월 8일 금요일

도시농장의 새로운 모습


뉴욕 시청 센터 앞에 등장한 도시농장입니다. 영구적인 구조물은 아니고 Work by Architecture에서 설계하고 임시로 설치한 작품입니다. 이름하여 Public Farm One. 화분 같이 보이는 건 긴 카드보드 파이프를 잘라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에 흙을 채워서 과일과 채소를 심은거죠. 집 하나에 텃밭 하나씩, 그렇게 조금씩 모으면 이만큼의 도시'농장'이 되는 거죠. 자연에 가까운 도시의 삶이란 거, 여러모로 상상해 보는 프로젝트 중 하나. MoMA/P.S.1이 주최하는 Young Architects Program에서 우승한 작품이랍니다. (environmental graffiti에서)

2008년 8월 7일 목요일

천진의 벌집 마천루



저 벌집 모양의 마천루는 중국 천진에 건설 중인 시노스틸 인터내셔널 플라자입니다.  대략 360m 높이의 마천루는 오피스, 옆에 있는 보다 작은 건물은 호텔입니다. 베이징에 자리잡은 디자인 회사 MAD의 설계로 (정말 회사 이름이 MAD입니다) 201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벌집 모양은 그냥 멋이 아니라 저 동네 기후모델링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벌집 모양 크기가 다 각기 달라요. 그걸로 건물의 온도와 자연광을 조절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 냈다는 이야기. 게다가 기본적으로 외부 파사드가 전체 구조물을 지탱하는 구조라, 내부 활용에도 이점이 있는 설계라고 합니다. 기능적인 측면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냥 보기에도 웬지 친근하죠. 좀 이상해 (MAD!) 보이는 면도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일벌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벌집 모양 마천루. 웬지 나중에 저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행성과를 일반 마천루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성과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Inhabitat에서)

2008년 8월 3일 일요일

자연과 친한 천문대: 키엘더 천문대



키엘더 천문대 Kielder Observatory는 영국의 노섬버랜드에 있습니다. (구글 맵 embed가 안되서 링크만 걸어둡니다.) 설계는 Charles Barclay Architects가 했다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나무로 된 외관부터 눈길을 끌죠. 하지만 이 천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그런게 아니에요. 풍속발전과 태양광발전으로 자체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도록 지어진 게 그거죠. 천문대란 거 때로는 전력망과 떨어져서도 설치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설계더라는 겁니다.

건물 위에 튀어나온 망루 같은 곳에 2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요. 360도 회전 할 수 있는 데, 손으로 크랭크 같은 걸 돌려서 움직이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원래 아마추어 관측자들을 대상으로 지은 거라 그네들의 망원경을 둘 수 있는 공간도 잘 확보되어 있다고.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키엘더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imes의 기사는 덤. (Inhabita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