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의 랜드마크입니다. 얼핏 콩처럼 생긴 외양 덕에 '콩(bean)'이란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외벽이 모두 거울처럼 되어있어서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환경을 클라우드 게이트에서 비쳐 볼 수가 있죠. 다가가는 관람자도 예외일 수 없구요. 관람자들은 주로 클라우드 게이트 아래에서 여러 갈래로 쪼개진 자신의 영상을 기록해 가곤합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도시의 경관을 압축해 볼 수 있는 곳, 그게 클라우드 게이트죠.
한데, 지금껏 관광객들은 결코 볼 수 없었던 위치에서 본 클라우드 게이트가 얼마전에 공개되었습니다. '위에서' 본 클라우드 게이트죠. 구글 맵의 위성 사진이 새 것으로 바뀌면서 위성이 찍은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 사진이 공개되었거든요.
시카고의 하늘과 건물을 담은 콩. 그대로 들어다 다른 곳에 심으면 시카고의 도심이 다시 자라날 것만 같네요. (
에셔 아저씨 그림을 보는 기분이기도 하고.)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공공미술을 생각하면 항상 처음 떠오르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생각해 볼 거리죠. 사람과 도시를 끌어들이는 공공미술이란 무엇인지. 클라우드 게이트는 밀레니엄 공원의 다른 랜드마크와 더불어
웹캠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젠가 가족하고 함께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Where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