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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9일 금요일

월스트리트 기업 손실액 트리맵



뉴욕타임즈가 월스트리트 기업 29개를 대상으로 작년과 현재의 자본상황을 비교하는 트리맵을 공개했더군요. 이름하여 A Year of Heavy Losses, 왜 아니겠어요. 사각형의 크기는 작년 이맘때쯤 해당 기업의 주식총액입니다. 색은 각 회사의 종류를 나타내는 것이구요. 사각형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작년 10월 9일과 올해 9월 12일의 주식총액을 비교하는 표를 볼 수 있습니다. 등골이 쭈삣쭈삣한 숫자들이 튀어나오죠.

Map of the Market이라고, 시장 상황을 똑같이 트리맵으로 시각화해 주는 사이트가 있거든요. 9월 17일자 시장의 상황은 참으로 심난했습니다. 빨간색이 적자, 녹색이 흑자에요. 빨갛게 핏빛으로 물든 시장. 불과 며칠 전이죠.



지금은 그나마 다시 녹색으로 돌아왔어요. 일단 고비는 넘긴 셈일까요. 적어도 연말까지는 미국과 세계 금융시장이 매일 험하디 험한 줄타기를 하는 꼬락서니를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만 같습니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Flowing Data에서)

2008년 9월 8일 월요일

구글의 수상 데이터 센터 특허와 에코 특허 커먼스

구글에서 일하는 양반들은 가끔 뜻밖의 작업으로 사람 뒤통수를 치곤 해요. 이 양반들 2007년에 조력발전 서버팜으로 특허출원을 한 적도 있었읍니다만, 이번엔 수상 데이터센터 특허를 취득했더군요. 데이터 센터를 배에 싣고, 조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해수 냉각 시스템으로 서버를 냉각하는 방식의 특허. 물론 이 특허가 실제로 쓰일 곳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요긴하게 쓸 만한 동네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특허라는 말이 나온 김에 에코 특허 커먼스라고 환경관련 특허를 서로 공유하는 곳이 있어요. 올해 1월에 World Business Council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발족했고, IBM, 소니, 노키아, 그리고 Pitney-Bowes가 파트너로 참여했지요. 그리고 이번에 제록스, 듀퐁, 보쉬가 또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원래 31개 특허가 등록되어 있었는 데, 이 새 파트너들과 소니가 새로 53개를 더해서 이제는 모두 84개 청정기술 특허를 공유하게 되었다고. 기술 이전이 아니라 기술 공유를 통한 기술 혁신이라. 그 자체로도 이 동네에서 Gridlock Economy를 깨는 혁신이 될 수도 있겠더라는 겁니다. 

구글도 알고 보면 상당히 환경 쪽으로도 관심이 많고, 오픈 소스나 사용자 API, 혹은 소셜 네트워킹에 이르기까지 나눠쓰는 데도 일가견이 있는 회사인데 말이죠. 구글이 그네들의 특허를 들고 에코 특허 커먼스를 찾아가는 날이 조만간 찾아오지 않을까요?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희귀광물 재활용, 혹은 도시광업의 현장


도시광업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광산촌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도시에서 땅을 파들어가는 게 아니니까요. 도시광업은 흔히 우리 주위에 있는 전자기기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들이 흔히 쓰는 그런 제품들안에는 희귀한 금속들이 가득차있으니까요. 사실은 너무 많이 캐내서 조만간 자연에서는 찾기 어렵게 될 금속들도 도시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죠. 도시는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광산'이더라는 겁니다.


일본 아키타에서는 이런 도시광업 프로젝트가 토호쿠 대학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희귀금속 재활용 프로젝트라고 해도 되겠지요. 수퍼마켓에 전자기기와 가전제품 재활용 수집함을 두어 헌 제품들을 수거하고 거기서 희귀 금속들을 추출해 내는 일련의 과정을 갖추는 겁니다. 핸드폰말고 디지털 카메라나 게임기, MP3 플레이어, 캠코더 같은 제품까지 수거하는 건 아키타가 일본에서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법 다른 지역에도 자극이 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 많이 확산되지는 못했다구요.

생산하는 '기업'에서 저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획입니다만, '지역'에서 메이커에 상관없이 희귀금속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이치가 맞는 것 같아요. '도시광업'이란 말은 사실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니 말입니다. 기업의 공간을 따라가느냐 혹은 행정적 공간을 따라가느냐. 필요에 따라 효율적인 방식을 잘 선택할 일이더라는 겁니다. (TreeHugger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