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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4일 토요일

하위 5% 빈국을 제외한 세계

(Strange Maps에서)

현존하는 국가의 GDP를 모두 합하고 이 '지구' GDP의 5%를 계산한 다음, 그만큼에 해당하는 하위 5% 국가들을 지운 세계 지도의 모습. 향후 100년간 기후변화가 지구 GDP에 미치는 영향이 겨우 5% 정도라는 말에 대한 반박으로 FiveThirtyEight에서 처음 만들어 공개했다고.

이 하위 5%에 해당하는 국가는 모두 81개국으로 (참고로 UN회원국은 그 2.5배 정도인192개국) 여기에 사는 인구를 모두 합하면 29억으로 현 지구 인구의 43%에 해당한다고. GDP로는 5%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의 경제학을 이야기하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그런 관점을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확한 지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지도가 아닌가 싶다. 국가 목록은 원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인도가 있어서 잠깐 놀랐다. (Strange Maps에서)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알래스카는 침식중


알래스카 북쪽 끝, 그러니까 미국의 북쪽 끝이기도 한 배로우의 앞바다는 북극해입니다. 그리고 매년 여름 나절이면 북극해는 배로우의 해변가를 쓸어갑니다. 요즈음엔 특히 빨라져서 지난 2년간은 1년에 대략 20m정도의 속도(!)로 해변이 물러서고 있다고 하네요. 걸아놓은 동영상은 지난 6월말에서 7월말까지 매 2시간 마다 찍은 사진을 이어서 만든 것입니다. 그렇게 알래스카는 줄어들고 있더라는 겁니다. 눈에 보이는 속도로. (Dot Earth에서)

2008년 9월 17일 수요일

치즈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치즈버거 하나쯤이야... 생각하신다면 오산. '환경'이야기를 하다보면 재료에서 제품까지 걸리는 총 과정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항상 생각보다 큰 숫자를 얻게되기 마련입니다. 치즈버거를 만드는 데는 어떤 재료와 과정이 필요할까요.

소를 키워서 쇠고기로 가공해야죠. 상추도 길러야되고. 치즈를 넣으려면 우유를 짜내서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되고. 빵도 밀 농사를 지어서 추수하고 갈아서 다른 재료와 섞어 구워내야 합니다. 그 밖에 들어갈 케첩 같은 부재료도 모두 이런 식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건 물론이구요. 마지막으로 굽고 잘 겹쳐져서 팔릴 때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계산하면 치즈버거의 양 보다 훨씬 큰 값을 얻게 됩니다.

각설하고, Open the Future의 Jamais Cascio의 계산에 따르면 치즈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3.6에서 6.1kg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이 발생한답니다. 이걸 일년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치즈버거의 총량으로 계산해보면 매년 65,250,000에서 195,75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치즈버거를 만들면서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셈이랍니다. 이게 얼마만큼 되는 양이냐. 미국내 전체 SUV가 일년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보다도 훨씬 많더라는 겁니다. 그게 겨우(?) 16,000,000톤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 한 상 차림을 준비하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계산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과연 치즈버거 하나보다 적을지 무척 의심스러운 걸요. 먹는 것에다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생각해 볼 만한 일이긴 하더라는 겁니다. 기후변화가 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 참 거대한 변화가 참 미시적인 곳에까지 미치는 입 맛 쓴 주제더라는 겁니다. (Verda Vivo에서)

2008년 9월 15일 월요일

카나리아 프로젝트

카나리아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지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입니다. 손상받은 에코시스템, 가뭄, 허리케인, 빙하, 해수면상승 같은 지구온난화의 징조들을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거죠. 지구온난화가 '보이게' 말입니다.




아, 왜 '카나리아'냐구요. 예전에는 광부들이 광산에서 일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해결책으로 사람보다 예민한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게 되었더랍니다. 카나리아가 기력을 잃거나 죽으면 갱도에서 재빨리 나오는 식으로 사고를 방지했던 거죠. 지금은 갱도에도 공기순환시스템을 설치하고 카나리아 대신 안전등을 들고 들어가도록 바뀌었지만 말이에요. 비슷하게 요즘도 지구온난화에 먼저 영향을 받는 종을 관찰하기도 해요.



그래서 지구온난화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지역의 자료를 보존하는 이 프로젝트는 '카나리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거죠. changents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창시자인 수잔 세일러와 에드 모리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변화를 기록해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카나리아와 광부의 사진을 찍은 사진사도 그런 생각을 했었을까요? 웬지 궁금하네요. (changents에서)

2008년 9월 9일 화요일

지구 온난화 카펫



원 제품명은 지구 온난화 러그(rug)입니다만, 우리나라 정서엔 다 그냥 카펫이죠. 북극에 오롯이 뜬 빙산 조각위에 선 북극곰. 상징적이죠. 여기저기서 이 제품을 본지는 꽤 되었는 데, 자꾸 튀어나오는 군요. 그러려니 하고 걸어두기로 합니다. 이 제품을 만든 nanimarquina는 이런 식의 메시지를 담은 카펫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회사인 모양이에요. 2007년에는 이라크 카펫을 네놓기도 했다고. 올해 9월말 스페인의 발렌시아가에서 열리는 국제가구페어에 출품될 예정이랍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깔아두기 어려운 제품이겠군요. 며칠 안돼 북극곰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생기기 십상이겠어요. 적어도 파란 북극해 바닷속으로 사라진 건 아닐테니 다행이랄까요? (ecoscraps에서) 

2008년 9월 7일 일요일

허리케인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


미국 이야기에요. 플로리다와 텍사스 사이에 있는 걸프만에는 미국의 석유가 생산되고 정제되는 시설들이 몰려있죠. 한데, 이 동네는 매년 여름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해요.

EIA (Energy Information Agency)는 이번 허리케인 구스타브를 맞아 이 허리케인이 미국 유가에 미치는/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급히 냈었습니다. 위에 걸어둔 지도는 걸프만의 석유산업이 허리케인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 지를 한 눈에 보여줍니다. 빨간 점이 구스타브의 진로, 바다에 까맣게 들어선게 석유 생산/정제 설비에요. 실제 구스타브가 진행할 때 이 지역에 있는 설비의 98%가 운행을 정지했었죠. 다행이 구스타브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그로 인한 피해도 적었죠. 그렇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유가는 하락했구요.

한데 생각해 보죠. 만약 지구온난화 때문에 매년 허리케인이 더 세지고 커질거라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 지역은 앞으로 매년 점점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석유 생산의 중심지가 석유경제의 결과를 가장 절실하게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러니긴 한데 씁쓸하군요. 만약 저 동네 석유 시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가 아는 어떤 사고보다도 거대한 석유유출사고를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TreeHugger에서)

2008년 9월 5일 금요일

섬이 된 북극? 아직은 아닌 듯

얼마전에 북극이 12만 5천년만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섬'이 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한데, 이거 과장이었던 모양이에요. Dot Earth의 앤드류 레브킨 아저씨는 두 가지를 지적합니다. 첫째로 그 때 부터 지금까지 북극의 얼음층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온 사람은 없으며 (인류 역사 이전이니까 당연하죠), 둘째로 지금까지의 자료만 보더라도 8천년 ~ 만년전 북극의 여름은 지금 보다 더 더웠었다는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 인공위성 사진 잘못읽힐 가능성이 제법 큰 것이 큰 빙산위에 물이 녹아 괴어 있으면 위성사진 상으로는 마치 빙산이 다 녹아 버린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실제 저 동네에서 육안으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러시아 쪽은 아직도 쇄빙선이 없으면 지나다니지 못할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과학에서 회의주의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일화쯤 될까요. 의심하고 회의해도 부정할 수 없는 선을 찾아내는 것. 북극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정도 요즘들어 심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북극이 섬이 되고 북동, 북서 항로가 활짝 열리는 시대는 아직 아니더라는 겁니다. 물론 조만간 그런 때가 올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있겠죠. 그건 또 다른 이야기. (Dot Earth에서)

2008년 9월 1일 월요일

섬이 된 북극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북극이 섬이 되었답니다. 보통은 러시아쪽하고 캐나다쪽에 얼음층으로 연결되어 있었는 데 말이죠. NASA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서항로가 저번 주말쯤 먼저 열렸고, 시베리아쪽 북동항로가 며칠 있다가 열렸다고. 저번에 북극이 '섬'이 되었던 건 대략 12만 5천년 전 쯤이라고 해요. 인류의 역사는 그 한참 뒤에나 시작되었죠.

제법 섬찟한 이야기죠? 하지만 올해 여름에 북극 얼음이 다 녹아버릴 확률이 반반이었다는 이야기보다는 조금 덜 섬찟해요. 내년에는 또 모르죠. 휴, 매년 여름마다 이렇게 점점 더 비관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여름의 햇살이 더 이상 즐겁지만은 않게 될 겁니다. 그것도 불과 몇 년 상관으로 말이죠. TelegraphIndependent에 실린 원 기사도 걸어두기로 합니다. (중앙일보에서)

추가: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NSIDC)에서 제공하는 지도들이에요. 구글 어스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는 데, 아주 실감납니다. 예를 들어 지난 30일, 60일, 90일 지도 같은 거 말이죠 [KML]. 이걸 구글 어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보시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해두었더군요. 구글 어스가 버거우신 분들은 1979-2007년 까지 북극 얼음량의 변화를 애니메이션 파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M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