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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1일 목요일

벤츠의 하이브리드 S클래스



드디어, 메르세데스 벤츠도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고 하네요. 원래 유럽쪽 자동차 회사들(벤츠에 더해 BMW하고 폭스바겐도)은 하이브리드 보다 디젤쪽을 밀었어요. 공학적으로는 그네들의 방향성에 충분한 이유가 있었어요. 디젤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 연료 소비가 딸리지 않아요. 고속도로에서는 오히려 더 연비가 좋고. 게다가 현재 기술수준으로 비교해 보면 하이브리드보다 가볍고 싸거든요. 하지만 시장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했죠. 덕분에 벤츠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지 이렇든 한참 후에야 하이브리드 벤츠를 내놓게 되었더라는 겁니다. 시장이 꼭 최고, 최선의 기술을 선택하란 법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유럽에서는 내년 6월께, 미국과 중국에서는 내년 9월께 시장에 하이브리드 벤츠 S클래스가 나올 모양입니다. 하나 확실한 건, 벤츠는 세계 어디에서나 최고급 세단이고 또 그만큼 고가의 세단이라는 거죠. 달리 말하면, 이 벤츠의 하이브리드 세단은 지금껏 나온 하이브리드 세단 중 가장 비싼 세단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미국내 S클래스 가격은$88,000 ~ $145,000, 거기다 하이브리드의 프리미엄이 그리 비싸지는 않다고 해도 $14,000은 족히 된다고 하니 가장 싼 세단도 $100,000은 족히 된다는 거죠.

재미있는 접근이죠. 혼다는 도요타보다 싼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인데, 벤츠는 하이브리드 시장에 고급세단의 이미지를 그대로 끌고 들어오는 겁니다. 서로 다른 차종을로 승부하는 거하고는 또 조금 다른 접근이죠. 하이브리드 시장도 이제 나름대로 커져서 내부에 이런 저런 니치를 품을 만큼 자라고 있다는 한 예일까요? (Business Week에서)

2008년 9월 5일 금요일

태양광, 장난감에서 발전소까지

요즘 보면 태양전지를 쓴 프로젝트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매일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다 따라가려면 그것만 '전업'으로 해도 괜찮을 만큼. 하니 다 모으는 건 무리고, 시험삼아 어제 오늘해서 인상적이었던 것들만 한 번 모아봅니다.


일본의 AIST, 미쯔비시, 그리고 Tokki가 만든 태양전지 '잎'입니다. 아주 얇은 태양전지를 잎 모양으로 만들어서 코팅한 제품인데요. 그만큼 사용성이 좋은 게 장점이죠. 얇은 태양전지 코팅이나 막을 생각해 보세요. 유리나 벽, 혹은 옷 같은 데 사용할 수 있겠죠. 이네들의 최종 목표도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하고 아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은 기기가 있어요. 말마따나 이름부터가 Solar Tree입니다. 웬지 일본 분재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죠?


모두 54개의 태양전지로 구성되어 있는 데, 보시다시피 플러그로 조립하는 방식이에요. 하니 나무 모양을 바꿔서 변화를 주거나 햇볕을 잘 받게 조정할 수가 있죠. 이 Solar Tree는 기본적으로 충전기에요. 태양전지로 발전해서 화분(?)안에 상비된 플러그로 여타 기기를 충전하는 거죠. 여타 태양전기 기기보다 디자인이 좋긴 하지만, 잎 부분만 딱 AIST등등이 개발한 잎으로 바꾸면 더 나을 것 같더라는 겁니다.

이번엔 좀 더 간단한 제품을 볼까요? Sunrise Solar태양전지 블럭입니다. 낮 동안 태양광을 받아서 어두워지면 빛을 내는 방식이죠.


밤에 길따라 안전등을 설치하는 대신 블럭을 죽 깔아두기만 하면 되는 거죠. 별도로 전기 공사를 할 필요도 없고. 이 양반들은 소규모 공항에도 쓸 수 있을 거라고 하는 데, 그 보다 먼저 도시공공미술 프로젝트같은 데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색도 여러가지로 나오는 모양이고.

도요타가 새 프리우스에 옵션으로 태양전지 부착을 제공할 거란 이야기가 있었는 데요. 이네들은 그것보다 훨씬 큰 태양광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프리우스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배에 태양광 발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Nippon Yusen KK하고 Nippon Oil Corp이 공동으로 개발할 이 배는 태양광 발전 덕에 대략 6.5%정도 연료를 절감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합니다. Wired 기사에 보면 이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계산해 두었더군요. 보통 6만톤급 화물선은 1마일을 가는 데 120갤런을 쓰게 된답니다. 일본에서 미국까지 6천마일을 가는 데 보통 쓰이는 연료의 6.5%를 절약한다는 말은 한 번 운행에 46,800갤런을 줄인다는 말이 됩니다. 한번에 5,000대의 프리우스를 실어나를 수 있다니, 이 프리우스는 시장에 나오기도 전에 9갤런씩 연료를 절약하는 셈이 된다고.

그리고 마지막은 사하라 숲 프로젝트입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사하라를 녹지가 있는 살만한 동네로 '개조'하는 계획이라고 하면 감이 잡히실까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조하시는 게 빠르실 듯. (사진에 보이는 태양광 발전 시설, 영화 [Sahara]에 나온 것과 참 비슷하군요.)


이 계획은 아직까지는 '계획'이에요. 하지만 몇몇 꼼꼼한 공상가들이 내놓은, 실현가능한 계획이죠. 언젠가 현실이 될 지도 모르는. 여하튼, 아주 태양광 발전 + 태양전지란 거 아주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별별 곳에 다 적용되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거 쓰는 와중에도 또 몇 가지가 추가되었더군요. 따라가기 어려울 지경이라니까요, 정말.

2008년 8월 24일 일요일

자동차로 부풀린 온실가스 풍선의 크기


자동차 배기구에 풍선을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둔다. 채 하루도 되기전에 풍선이 가득 부푼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 내가 모는 자동차가 매일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 그게 '보인다'. (웬지 [몬스터]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내 안의 몬스터가 이만큼 커졌어...') 중국에서 환경오염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20to20.org에서 했던 퍼포먼스. 한데 저 퍼포먼스가 끝나고 나서 저 풍선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frederiksamuel.com에서)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어디서 본 듯한 배출제로자동차 SAM

SAM은 배출제로자동차(ZEV: Zero Emission Vehicle)입니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이게 전기자동차란 이야기죠.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위스 회사 Cree에서 개발했고, 현재는 상품화를 위해 투자자를 구하고 있답니다. 정원 2명의 삼륜차. 그래도 실제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는 이미 모두 받은 상태라고.


한데 이 삼륜차 어디서 본 것 같더라는 겁니다.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바퀴 앞 뒤가 바뀐 것 빼고는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이 그림은 저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브로드에이커 시티 계획의 장면장면을 컬럼비아 대학 건축과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한데 원래 라이트 아저씨의 디자인은 저 재현한 그림보다 SAM과 좀 더 비슷해요. 앞바퀴고 둘이고 뒷바퀴가 하나라는 점에서 말이죠.


흠, 이제 누군가 원 계획에 있는 개인용 비행물체(헬리콥터?) 비슷한 것만 만들면 저 계획 실현가능해질지도. 물론 배출제로로. 뭐, 그 전에 SAM 비슷한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먼저 보고싶지만 말이죠. 한국에선 전기자동차는 아직 자동차가 아닌 물건이거든요. 갈 길이 멀더라는 겁니다. (environmental graffiti에서)

2008년 8월 17일 일요일

미국의 귀환?


최근에 다시 유가가 떨어지고 있죠. 한창 판매가 급증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도 잠잠해졌고. '미국의 귀환'이라. 웬지 씁쓸한데요? (earthfirst에서)

추가: 일본의 한 기차역 앞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웬지 위의 만평하고 잘 어울리는 듯 싶어서. (earthfirst에서)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태양전지 자동차


뭐, 사람이 탈 수있는 크기는 아니지만 말이죠. 태양전지 하나에 바퀴 네 개. 그리고 거기에 전기 모터를 연결하면 태양전지 자동차 완성입니다. 크기는 33×22x14 mm.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태양전지 자동차란 말이 허명은 아니죠. 따로 건전지를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점이겠죠. 영국제고, 가격은 12파운드니까 원으로 환전하면 23,340원쯤 되는 군요. 흠, 싸다고 보기는 어려운 데요? (inhabitat에서)

2008년 8월 6일 수요일

벤토모빌, 바람으로 가는 삼륜차


돛단차... 같은 게 아닙니다. 프로펠러를 돌려서 차를 움직이는 것도 아니구요. 차에 붙은 저 프로펠러는 소형 윈드 터빈이에요. 바람이 불면 발전하고 그걸로 차를 움직이죠.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인벤투스 팀이 만든 바람으로 가는 탈 것 입니다. '자동차'라고 소개를 해 놓았는 데, 제 눈엔 아무리 봐도 삼륜차로 밖에 안 보이는 군요.

이네들은 네덜란드 덴하이더에서 열리는 아이올러스 (바람의 신이죠) 레이스에 참가해 다른 유럽 국가에서 온 5팀과 대결을 벌일 거랍니다. 저 비슷한 시험 자동차가 5대 더 있다는 이야기 일텐데, 나름 흥미진진할지도. 한데 얼마나 빠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저 레이스, 3일 동안 5.3km를 움직이는 거라고 하던 말이 눈에 걸립니다.

흠, 아직 혹은 영원히 실용이라는 거하고는 거리가 먼 프로젝트일지도 모르죠. 그래도, 저런 과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윈드 터빈과 관련 시스템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 거지 않습니까? 젊은 이들의 열정과 두뇌, 그리고 맨손을 착취(?)해 볼 좋은 기회죠. 혁신은 때로 제도화된 다양성 속에서 가장 잘 발현되기도 하니까요. (treehugger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