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수요일

끌고 다니는 공원, 캐러밴



캐러밴은 상품이 아니라 설치미술입니다. 네덜란드 예술가, 케빈 반 브락의 작품이라고. 캠퍼 트레일러를 개조해서 펼치면 작은 공원이 튀어나오게 설계한 거죠. '공원'을 끌고 다닐 수 있다는 개념은 웬지 서글프면서도 재미있네요. 내 몫의 자연을 끌고 다닐 수 있는, 혹은 끌고 다녀야 하는 세상은 그냥 서글픈 세상인 것 같구요. 작품은 재미있지만 저게 설치미술이라 다행입니다. 혹시라도 저 작품이 '상품'이 되는 날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streetblog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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