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일 토요일

'살만한 거리'가 뉴욕에 미치는 영향



참 번역이 애매하죠, 살만한 거리 Livable Street. 네덜란드에서는 이걸 woonerf라고 한다고. 살만한 거리를 특징짓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뚜렷한 게 동네를 걸어다닐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죠. Transportation Alternatives란 양반들이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한 내용을 보면, 이런 살만한 거리를 복원했을 때 사회적인 이득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이득도 있더라는 겁니다. 가까운 데 공원이 있고, 차 덜 다녀서 덜 시끄럽고 많이들 걸어다니니 동네 가게들도 매상이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동네 집 값도 올라가고.

사실 이네들의 사례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것들이 많아요.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도 이 때의 경험이 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죠. 하지만 거꾸로 따져보면 뉴요커들 만큼 많이 걷고 공공교통을 많이 사용하는 미국인들은 또 별로 없더라는 겁니다. 위에 붙은 건, 그런 분석을 바탕으로 Transportation Alternatives에서 만든 그림이라고. 수치 자체보다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봐둘만한 가치가 있지요. (The New York Observe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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