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지오스, 콜로라도 아르바다의 그린 커뮤니티


녹색 도시 혹은 녹색 공동체라는 기획이 점차 현실화되는 단계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은 말싸움이었고 개념잡기였는 데, 하나씩 둘씩 구체적인 계획에서 개발로 이어지는 동네가 늘어나고 있더라는 겁니다. 중국에서, 캐나다에서, 인도에서 그리고 에스토니아에서도.

GEOS는 미국의 콜로라도 덴버 근처의 도시 아르바다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십만제곱미터(약 6만평)이 넘는 대지에 대략 80제곱미터(약 24평)부터 325제곱미터(약 100평)까지의 주택 250채가 들어서는 계획이에요. 복합개발방식인데, 꽤 밀도있는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40%를 녹지로 남기는 알찬 계획이죠.

여기까지는 사실 그냥 개발계획이죠. 이 계획이 그린 커뮤니티 계획인 이유는 에너지 쪽에서 자급자족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능동형/자연형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저장/공급하고 이게 부족할 때는 지열 발전으로 충동할 것이라고. 여기서 보다 중요한 점은 - 제 생각에 - 각 가구의 에너지 사용량을 거주자들이 잘 알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도입이 된다는 겁니다. 알아야 아끼는 것도 아낀다는 말이죠.

흠, 대신 이 프로젝트에는 '쓰레기' 이야기는 없군요. 에너지 자급자족에 집중하는 듯.

저 프로젝트, 2006년에 Colorado AIA Citation Award, Denver AIA Honor Award, 그리고 Denver AIA Sustainability Award를 휩쓸었습니다. 2008년 가을에 착공해서 2009년 여름에는 분양에 나설 예정이구요. 일 년후라, 그 때까지는 이와 비슷한 개발이 다른 곳에서도 좀 더 많이 나오게 될까요? 한국이라면? (inhabita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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