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9일 화요일

삼성의 에코 셀 폰, 환경친화적일까?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곧 출시할 E200 Eco Cell은 제목이 암시하는 것 처럼 환경친화적 셀 폰입니다. 본체가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 옥수수에서 만들어낸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포장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만들어졌답니다. 또 다른 제품 W510은 셀 폰에 납 같은 중금속을 아예 쓰지 않고 만든 제품이라고 하구요. 대부분의 셀 폰이 길어도 2~3년이면 수명을 다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적어도 이 '환경친화적' 셀 폰이라는 방향은 제대로 인 것 같습니다.

한데, 저 포스트에 달린 댓글이 생각할 거리를 주더군요. '환경친화적' 상품을 만드는 것 보다 지금 팔리는 상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프로그램이 더 절실한 것 아니냐는 거죠.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제품 생산 자체를 Greenwashing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가능성이니 말이에요. 삼성전자의 환경친화적 셀 폰이 다른 제품으로도 확산되어갈지가 궁금한 데요. 옥수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TV같은 것도 조만간 보게 될까요?  (groovy gree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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