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일 수요일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는 태양전지벽

태양광 발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필요한 전기를 얻기 위해서 넓은 공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사막같이 다른 용도로는 별로 쓸 수도 없고 일조량은 많은, 그래서 태양전지로 넓은 땅을 가득채워도 별 문제가 없는 동네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 때는 또 거기서 기존 전력망에 이어지는 전력선을 제대로 갖추는 게 문제지만.


한데 호주에서 Going Solar라는 양반들이 멋지게 이 문제에 한 가지 해답을 내놓았더군요.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전지벽을 죽 설치한 겁니다. 방음벽으로 말이죠. 툴러마린 칼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 500m에 걸쳐 설치된 이 태양전지벽은 바로 주변 주거지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 별도로 전력선을 가설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매년 생산하는 전기가 대략 18.7메가와트로 15년 정도면 투입된 비용을 다 뽑고도 남을 것이라고.

최근 본 중에 '도시'에서 쓸만한 시스템 치고는 가장 전망이 밝아 보이는 태양광 해법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 방음벽있는 동네들, 저런 해법을 한 번 고려해보셔도 좋으실듯. (inhabitat에서)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차세대 태양전지
    최근 한 중소기업이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생산단가가 낮고, 투명한 형태라 건물 외벽이나 자동차 유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며, 휘어지도록 제작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기존의 실리콘형 태양전지를 대신할 매우 효율적인 전지라고 하더군요. 처음 개념이 고안된 것은 1991년이었던 모양인데, 발전 효율은 좀 떨어져도 대량 생산이 될 경우에는 실리콘 전지에 비해 최소 3분의 1에서 5분의 1, 10분의 1까지 생산단가를 낮출 것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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