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5일 월요일

카나리아 프로젝트

카나리아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지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입니다. 손상받은 에코시스템, 가뭄, 허리케인, 빙하, 해수면상승 같은 지구온난화의 징조들을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거죠. 지구온난화가 '보이게' 말입니다.




아, 왜 '카나리아'냐구요. 예전에는 광부들이 광산에서 일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해결책으로 사람보다 예민한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게 되었더랍니다. 카나리아가 기력을 잃거나 죽으면 갱도에서 재빨리 나오는 식으로 사고를 방지했던 거죠. 지금은 갱도에도 공기순환시스템을 설치하고 카나리아 대신 안전등을 들고 들어가도록 바뀌었지만 말이에요. 비슷하게 요즘도 지구온난화에 먼저 영향을 받는 종을 관찰하기도 해요.



그래서 지구온난화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지역의 자료를 보존하는 이 프로젝트는 '카나리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거죠. changents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창시자인 수잔 세일러와 에드 모리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변화를 기록해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카나리아와 광부의 사진을 찍은 사진사도 그런 생각을 했었을까요? 웬지 궁금하네요. (changent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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