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0일 수요일

새 iPod Nano의 가장 큰 혁신?

애플의 정기행사죠. 병색이 완연한 잡스 아저씨는 그래도 여전히 정정한 모습으로 애플의 미디어이벤트에서 애플의 새 제품군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선 다른 제품은 말고 iPod Nano 이야기만 할까 해요. 새 iPod Nano는 지금까지 나온 나노 중 가장 앏습니다. 저장용량과 배터리시간도 늘어났고, 동영상을 보기에 편리한 기능도 추가되었죠. 흔들면 랜덤 플레이가 되는 Shake란 기능도 붙었고.



한데, 새 iPod Nano의 가장 큰 혁신은 이런 기능에 있지 않아요. iPod Nano는 지금껏 애플 iPod 시리즈 중 가장 친환경적인 제품입니다. 애플 자체가 요즈음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대로 굴리기 시작한 건 사실이에요.  새 iPod Nano는 이런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품 디자인에 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한 첫번째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중에도 나왔죠. iPod Nano는 브롬화 난연제(BFR), 수은, PVC를 사용하지 않았고, 비소없는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제품 자체를 재활용하기 쉽게 설계했구요. 잡스 아저씨 말마따나 지금껏 나온 애플 제품 중 가장 '깨끗하고 독소가 없는' 제품이더라는 거죠. 내년 제품 발표회에선 이 흐름이 다른 제품군으로까지 확대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컴퓨터에서 iPhone까지. 딱히 별도의 그린 제품을 내는 대신, 제품 자체를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바꿔버리는 거죠. 하여튼 이런 쪽으로는 감이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애플엔.

흠, Green Apple이라. 우연이겠지만 애플은 여러모로 이름 하나는 잘 지었다는 엉뚱한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GreenUpgrader에서)

댓글 2개:

  1. 일전에 친환경 문제가 불거질 때 스티브 잡스 이름으로 발표했던 계획을 잘 수행하고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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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z - 2008/09/11 14:17
    저 양반들은 한다면 하니까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애플은 친환경이란 쪽에서는 그리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었는 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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