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6일 토요일

플라스틱 병에 대한 몇가지 사실

흠, Bottled Water를 '생수'라 번역하기가 좀 그렇지만, 달리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여하간 이 물을 담는 플라스틱 병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어서 번역해 봅니다.

  • 플라스틱 병은 썩기 시작하는 데만 700년이 걸린다
  • 생수병 비용의 90%는 플라스틱 병 때문이다.
  • 플라스틱 병의 80%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 매년 3천 8백만개의 플라스틱 병이 쓰레기장으로 간다 (청량음료는 빼고서라도)
  • 10억개의 블라스틱 병을 만드는 데, 2천 4백만 갤런의 석유가 필요하다
  • 평균적인 미국인은 1년에 167병의 생수를 마신다
  • 물을 병에 담에서 운반하는 방식은 물을 공급하는 데 쓰인 방법 중에 가장 에너지 효율이 나쁜 방식이다
  • 생수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대중적인 음료이다

아마 첫번째는 '콜라'겠지요? 병에 담아 파는 생수는 환경적으로는 칭찬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물로 '상품'을, 브랜드를 만들어 이익을 남기는 훌륭한 방식이라 짧은 시간내에 없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생수시장은 매년 4%씩 꾸준히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더라는 겁니다. 브랜드가 계속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그린랜드에서는 빙하물을 병에 담아 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나마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게 또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벌써 북극 얼음물을 담아 파는 Berg라는 상표가 있다고. 꼭 마음에 들어서 하는 말은 아닌데, 지구온난화니 기후변화니, 그 와중에서도 경제논리가 그런 변화와 어떻게 얽혀 돌아가는 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더라는 겁니다. (Green Upgrader에서)

댓글 2개:

  1. 으음... 역시 집에서 보리차를 끓여먹어야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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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가람 - 2008/09/06 23:34
    수돗물이라는 거, 그런 면에서 보면 사실 상당히 대단한 발명품이더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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