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일 월요일

섬이 된 북극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북극이 섬이 되었답니다. 보통은 러시아쪽하고 캐나다쪽에 얼음층으로 연결되어 있었는 데 말이죠. NASA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서항로가 저번 주말쯤 먼저 열렸고, 시베리아쪽 북동항로가 며칠 있다가 열렸다고. 저번에 북극이 '섬'이 되었던 건 대략 12만 5천년 전 쯤이라고 해요. 인류의 역사는 그 한참 뒤에나 시작되었죠.

제법 섬찟한 이야기죠? 하지만 올해 여름에 북극 얼음이 다 녹아버릴 확률이 반반이었다는 이야기보다는 조금 덜 섬찟해요. 내년에는 또 모르죠. 휴, 매년 여름마다 이렇게 점점 더 비관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여름의 햇살이 더 이상 즐겁지만은 않게 될 겁니다. 그것도 불과 몇 년 상관으로 말이죠. TelegraphIndependent에 실린 원 기사도 걸어두기로 합니다. (중앙일보에서)

추가: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NSIDC)에서 제공하는 지도들이에요. 구글 어스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는 데, 아주 실감납니다. 예를 들어 지난 30일, 60일, 90일 지도 같은 거 말이죠 [KML]. 이걸 구글 어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보시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해두었더군요. 구글 어스가 버거우신 분들은 1979-2007년 까지 북극 얼음량의 변화를 애니메이션 파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MOV].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일본은 이미 비등점(沸騰點)
    링크:: ⓐ 이승엽·이병규 일본열도 달구다, ⓑ 게임빌 인기 게임 3종, 일본 열도 달구다!, ⓒ 송승헌, 일본 열도를 달구다, ⓓ 동방신기, 콘서트로 일본을 달구다...11회 공연 전석 매진, ⓔ 한류스타 지진희 日 뜨겁게 달구다, ⓕ 배용준, 일본 열도 달구다 ⓖ etc 한 번에 1℃ 씩만 올랐어도 이미 쇳물이 철철 흘러넘칠 상황. 좀 그만 달궈도 될 듯. '달구다'로 검색하면 세계 방방곡곡 온오프라인을 망라해놓고서 달궈대는 온난화의 주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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