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8일 월요일

구글의 수상 데이터 센터 특허와 에코 특허 커먼스

구글에서 일하는 양반들은 가끔 뜻밖의 작업으로 사람 뒤통수를 치곤 해요. 이 양반들 2007년에 조력발전 서버팜으로 특허출원을 한 적도 있었읍니다만, 이번엔 수상 데이터센터 특허를 취득했더군요. 데이터 센터를 배에 싣고, 조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해수 냉각 시스템으로 서버를 냉각하는 방식의 특허. 물론 이 특허가 실제로 쓰일 곳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요긴하게 쓸 만한 동네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특허라는 말이 나온 김에 에코 특허 커먼스라고 환경관련 특허를 서로 공유하는 곳이 있어요. 올해 1월에 World Business Council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발족했고, IBM, 소니, 노키아, 그리고 Pitney-Bowes가 파트너로 참여했지요. 그리고 이번에 제록스, 듀퐁, 보쉬가 또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원래 31개 특허가 등록되어 있었는 데, 이 새 파트너들과 소니가 새로 53개를 더해서 이제는 모두 84개 청정기술 특허를 공유하게 되었다고. 기술 이전이 아니라 기술 공유를 통한 기술 혁신이라. 그 자체로도 이 동네에서 Gridlock Economy를 깨는 혁신이 될 수도 있겠더라는 겁니다. 

구글도 알고 보면 상당히 환경 쪽으로도 관심이 많고, 오픈 소스나 사용자 API, 혹은 소셜 네트워킹에 이르기까지 나눠쓰는 데도 일가견이 있는 회사인데 말이죠. 구글이 그네들의 특허를 들고 에코 특허 커먼스를 찾아가는 날이 조만간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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