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1일 목요일

수돗물 생수병에 채워드립니다



뉴욕 수돗물 '생수'를 판매하는 Tap'dNY의 홍보였어요. 일명 'Hydrator'(물 주는 사람?)들이 센트럴 파크를 급습했답니다. 센트럴 파크를 돌아다니면서 생수병을 비운 양반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해 주셨다고.

저 Tap'dNY란 동네가 아주 재미있는 동네에요.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비싼 생수를 사마실 필요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수돗물하고 생수하고 비교해 보니 딱히 생수가 나은 것도 없고. 이 양반들은 이런 사실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뉴욕 수돗물 '생수'를 파는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걸 실천에 옮겼어요. 돈도 벌고 수돗물 홍보도 하고. 일석이조더라는 겁니다.




해서 Tap'dNY는 수돗물을 마시라고 홍보하는 최초의 생수 장사가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수돗물을 마시고 그럴 수 없을 때는 수돗물 생수를 구입하시라는 겁니다. 생수병(?)을 버리지 말고 수돗물로 다시 채워사용하라는 친절한 안내문과 함께 말이죠. 봉이 김선달이라구요? 코카콜라의 생수 상표 Dasani도 사실 정수한 수돗물인걸요. 이왕 정수한 수돗물을 먹는 김에 '로컬'로 먹죠, 뭐. (Truth in Hydration에서)

추가: 그러고 보니 병 뒤에 새겨진 홍보문구가 다양하니 재미있네요. 'The Ani-Bottled Water Bottled Water'라, 정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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